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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죽었다.
처음 봤다
교통사고 나는거..
가끔 호프집이나 가게에 앉아있으면.. 집에 앉아있을때도
"끼이이익~~~~~~~~~~~~"하는 급브레이크 밟는 소리는 자주 듣는데
쿵 하는 소리는 들은적이 없었고
나가보면 그저 사고날뻔한 상황만 있었을뿐.
그런데 어제는 "끼이이익~~"도 없이 바로 "쿵" 하고 박아버렸다.
어제부터 축제가 시작됬다..
가서 거미가 공연하는거 보고 그냥 돌아오기는 아쉬운 김에 2학년 몇명끼리 술한잔 하러 가는 중이었다.
1학년 후배가 일한다는 호프집에 가서 놀래켜주기도 하고 그럴생각으로..
어쨌든 버스를 타기엔 버스가 없고 걸어가기엔 먼거리라 택시를 탔다. 어짜피 택시비가 덜 나옴..ㅋㅋ
(4명이니까 기본요금이면 덜나오는거죠..ㅋㅋ)
택시를 타고 가는데 3명은 뒤에 앉고 난 앞에 앉았다. 어느순간부터 앞자리는 내자리?ㅋㅋㅋ
이야기를 듣느라 뒤를 힐끔힐끔 봤는데 자꾸 너무 빤히 보게 되는거 같아서 안봤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소리나는 쪽을 보니까 자동차 위에 사람이 엎어져있고, 그 옆에 자전거는 찌그러져서 날라가있고
앞유리는 깨지고, 아저씨는 꿈쩍도 안하고...
내가 본 상황은 그 상태에서 아저씨가 바닥에 떨어져서 막 흔들어대는것까지 보고 택시기사아저씨가 출발했다.
나는 뒤늦게 봤지만 뒷자석에 앉았던 3명은 갑자기 뭐에 홀린듯 하나같이 창문을 멍하니 봤다니...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어본즉 자전거가 인도를 달리고 있었는데
자동차가 도로로 나오려고 하는 중에 서로 부딪혔다고 했다.
자전거는 달려오던쪽으로 날아가고 그 아저씨는 몸이 붕 떴다가 쿵 하고 내려앉은거라고..
앞유리 깨진 이유는 떳다가 떨어졌을때 부딪혀서 그렇다나?
근데 거기서 "어떻게~"를 연발하고 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말하길..
"죽었어"
저정도 속도에 유리깨진정도나 그런거 보면 죽고도 남았을거라고. 사람들이 흔들때도 꿈쩍도 안하던데..
같이가던 동생은 "피나면 어떻게 해" 라는 걱정하고 있었는데.. 죽었을거라니..
뭐 사고가 나던 어쨌든 다쳤을떄 피가 밖으로 나오면 그나마 나은데 안으로 터지면 더 심각하다는 말을
얼핏 들은거 같은데 그 아저씨 사고났는데 피한방울 안났었다.
지나가다 본 우리에겐 끔찍한 장면은 아닌게 되서 다행(?)일지는 모르겠지만
즉사라니..;;
그아저씨가 죽은게 아니었음 좋겠는데..
얼마전에 친구의 친구로 알게 된 친구의 남자친구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사람도 교통사고였다고 했다.
친구의 친구의 남자친구의 교통사고도 그렇고, 어제 지나가다 목격한 교통사고 장면도 그렇고
바로 옆에서 일어난 일이어도 나랑 상관없는 사람인지라 현실감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아무리 무서워도 죽음만큼 무서운건 없고
또 죽음만큼 쉬운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한순간에 1분도 안되는 사이에 가버린다는거..
기사아저씨 운전한사람 걱정하던데 우리도 같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운전한 사람 뭐였더라? 파란차.. 암튼 알바생인거 같은데 일하는데 차 끌고 나가려다
사고를 냈는데.. 나이가 20대 초반.. 내나이또래밖에 안되보이던데... 더 어려보이기도 하고..
자동차 고치려 나가는건지, 아니면 무슨 보험회사인지 암튼 잘은 기억안나는데
일하다가 나오고 있었을뿐인데 갑작스런 사고에...
가끔 나도 자전거를 타고 잘돌아다니는데 나도 모르게 자동차나 사람이 나올수 있는 골목길 앞에서는 잠시 멈췄다 가고는 한다.
딱히 자동차랑 박으면 위험할까봐가 아니라 사람칠까봐..;;
근데 그게 결과적으로는 자동차도 피하는듯 싶다.
그아저씨 너무 인도라지만 자동차가 도로로 나오게 되어있는 길목에서 너무 빨리 달렸다나?
자동차도 뭐가 문젠지 갑자기 앞으로 팍 튀어나왔다고 하던데..
그 두개 속도가 합쳐져서 더 다쳤을거라고...
참 신기한건 택시기사 아저씨 운전하면서 언제 다 본건지..
그리고 사고난 정도를 보고 바로 결론지어버리는;;
운전을 하다 보니 사고가 나는걸 많이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단순한 상식인지..
어쨌든..
그걸 보고 나서 술을 마시며 얘기하다 잠깐 잊었었는데
집에와서 자려고 생각하니
내가 아는 사람이 그렇게 죽었다면?
혹시 내가 목격하는 사고를 당한사람이 내가 아는사람이었다면?
하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서 잠을 설쳐버렸다.
일어났는데 날씨가 안좋아..
우중충한데 비라도 올것 같다.
정말 교통사고 조심해야지.. 점점 남의 일에서 현실로 다가오는거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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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9-28
読み : 470
回答 :
2
정이안나
2006-09-28 15:09:53
..무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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回答
머래니
2006-09-28 23:48:23
사람이라는게 참 연약하다는거.. 새삼스럽게 꺠닫게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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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을 지났던 사람들은 기억나지 않아요.오늘 친구들이랑
당신 곁을 스친 그들은 사실 관심 없지요.당신의 변화된
5년도 더 된 일기네요.궁금한건 지금의 저일까요? 아니
오년도 더 지난 지금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네요 ㅎㅎ
아, 제 일기장이 구글에서 검색이 되는군요.전 무구유언
와보면 그저 그래요... 라....일기라 어쩔수 없는건
자다가 벌떡 일어나서 갑자기 두들겨 보고 싶은 곳이 이
구글에서 無口有言으로 검색을 했더니 이런 곳이 나오네요
전부보기 힘들어~~
현실이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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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를 타고 가는데 3명은 뒤에 앉고 난 앞에 앉았다. 어느순간부터 앞자리는 내자리?ㅋㅋㅋ
이야기를 듣느라 뒤를 힐끔힐끔 봤는데 자꾸 너무 빤히 보게 되는거 같아서 안봤는데
갑자기 쿵 소리가 들려왔다.
그래서 소리나는 쪽을 보니까 자동차 위에 사람이 엎어져있고, 그 옆에 자전거는 찌그러져서 날라가있고
앞유리는 깨지고, 아저씨는 꿈쩍도 안하고...
내가 본 상황은 그 상태에서 아저씨가 바닥에 떨어져서 막 흔들어대는것까지 보고 택시기사아저씨가 출발했다.
나는 뒤늦게 봤지만 뒷자석에 앉았던 3명은 갑자기 뭐에 홀린듯 하나같이 창문을 멍하니 봤다니...
그래서 그 이야기를 들어본즉 자전거가 인도를 달리고 있었는데
자동차가 도로로 나오려고 하는 중에 서로 부딪혔다고 했다.
자전거는 달려오던쪽으로 날아가고 그 아저씨는 몸이 붕 떴다가 쿵 하고 내려앉은거라고..
앞유리 깨진 이유는 떳다가 떨어졌을때 부딪혀서 그렇다나?
근데 거기서 "어떻게~"를 연발하고 있는데 택시기사 아저씨가 말하길..
"죽었어"
저정도 속도에 유리깨진정도나 그런거 보면 죽고도 남았을거라고. 사람들이 흔들때도 꿈쩍도 안하던데..
같이가던 동생은 "피나면 어떻게 해" 라는 걱정하고 있었는데.. 죽었을거라니..
뭐 사고가 나던 어쨌든 다쳤을떄 피가 밖으로 나오면 그나마 나은데 안으로 터지면 더 심각하다는 말을
얼핏 들은거 같은데 그 아저씨 사고났는데 피한방울 안났었다.
지나가다 본 우리에겐 끔찍한 장면은 아닌게 되서 다행(?)일지는 모르겠지만
즉사라니..;;
그아저씨가 죽은게 아니었음 좋겠는데..
얼마전에 친구의 친구로 알게 된 친구의 남자친구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사람도 교통사고였다고 했다.
친구의 친구의 남자친구의 교통사고도 그렇고, 어제 지나가다 목격한 교통사고 장면도 그렇고
바로 옆에서 일어난 일이어도 나랑 상관없는 사람인지라 현실감이 좀 떨어지긴 하지만..
아무리 무서워도 죽음만큼 무서운건 없고
또 죽음만큼 쉬운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한순간에 1분도 안되는 사이에 가버린다는거..
기사아저씨 운전한사람 걱정하던데 우리도 같이 걱정되기 시작했다.
운전한 사람 뭐였더라? 파란차.. 암튼 알바생인거 같은데 일하는데 차 끌고 나가려다
사고를 냈는데.. 나이가 20대 초반.. 내나이또래밖에 안되보이던데... 더 어려보이기도 하고..
자동차 고치려 나가는건지, 아니면 무슨 보험회사인지 암튼 잘은 기억안나는데
일하다가 나오고 있었을뿐인데 갑작스런 사고에...
가끔 나도 자전거를 타고 잘돌아다니는데 나도 모르게 자동차나 사람이 나올수 있는 골목길 앞에서는 잠시 멈췄다 가고는 한다.
딱히 자동차랑 박으면 위험할까봐가 아니라 사람칠까봐..;;
근데 그게 결과적으로는 자동차도 피하는듯 싶다.
그아저씨 너무 인도라지만 자동차가 도로로 나오게 되어있는 길목에서 너무 빨리 달렸다나?
자동차도 뭐가 문젠지 갑자기 앞으로 팍 튀어나왔다고 하던데..
그 두개 속도가 합쳐져서 더 다쳤을거라고...
참 신기한건 택시기사 아저씨 운전하면서 언제 다 본건지..
그리고 사고난 정도를 보고 바로 결론지어버리는;;
운전을 하다 보니 사고가 나는걸 많이 봐서 그런건지 아니면 단순한 상식인지..
어쨌든..
그걸 보고 나서 술을 마시며 얘기하다 잠깐 잊었었는데
집에와서 자려고 생각하니
내가 아는 사람이 그렇게 죽었다면?
혹시 내가 목격하는 사고를 당한사람이 내가 아는사람이었다면?
하는 별의별 생각이 다 들어서 잠을 설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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