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 취업 준비를 하려고 이곳저곳 구직광고를 올렸는데
그걸 전에 일하던 출판사 사장님이 보셨나봅니다.
어제 새벽 2시에 문자가 하나 띠리링 하고 날라왔습니다.
&생각 많이나네 선희씨,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문자를 받는 순간 새벽에 보낸걸 보니 술 한잔 드시고 연락 하셨구나 싶더라구요.
오늘 면접을 보러 갔다가, 빨강사슴을 잠깐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모바일로 네이트온에 들어갔었습니다.
전에 일할때 외주로 일하시던 분이 접속해 계시길래 안부를 물으며
은근슬쩍 전에 일하던 곳 근황을 물어봤어요.
제가 그만 둔 이후로 사무실에 사람이 들어오긴 했었데요.
한명만 구한건 아니고 한 두세명 구한것 같은데,
다들 몇일 못견디고 한꺼번에 뛰쳐 나갔다네요.
3달 조금 넘는시간동안 들어왔다 나간사람만 셀 수 없을 정도랍니다.
사무실도 이전했는데, 여전히 사장님 혼자서 사무실과 창고만 왔다갔다 하신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계속 연락이 왔던게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갈때마다 그렇게 제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던건가봅니다.
예전에 저 반년될때까지 함께 계시던 편집장님 한 보름전쯤에 난데없이 연락하시더니
일 구했냐고 정 갈곳 없으면 자신이 일하는 곳으로 오라고 하셨었는데
그곳에는 별로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편집장님도 거기로 가고, 외주 하시는 분도 그곳에서 일하던 분이고
저까지 그곳에 가버리면 사람 안구해지는것도 힘든데
그 출판사에 직원 다 뺏기는 꼴이잖아요.
거기다 그곳 사장님하고 사장님하고 친분관계가 있어서
서로 오가며 이런저런 근황 물어가며 지내는데
거기 가면 만날일이 생기게 되버리니까요.
아직까지는 사장님이 저에게 했던 비인간적인 대우가 기억나서
문자 하나 와있는거 보면, 수신거부에 남아있는 번호를 보면 아직도 소름이 끼치고
속이 울렁거려 헛구역질이 나오거든요.
외주하시는 분은 일 도와주지 못해도 이야기라도 들어주라고 하시는데
제가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소식 들으면 착잡하네요.
전에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편집장님이 너무 착해서 그 고생 다 참아가면서 지냈기때문에 남은 제가 고생하는거라고.
그런데 저 역시 편집장님 만큼은 아니지만 고생을 참으면서 다녔었기때문에
사장님이 다른 사람도 다 참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아니 '참는다'라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변하지 않아서
그렇게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나가고
계속 일은 꼬이고 더 힘들게만 지내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면접을 보면서 저를 면접보시던 면접관(마케팅 부장님)의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다 붙으면 어디로 갈까? 하면서 고민아닌 고민을 하며 웃는데
남은 사장님은 고생이 많이 심하신가봅니다.
그래도 착잡한건 착잡한거고 절대 안가고, 마주치기도 싫은거 보면
아무리 착한척 해도 저 역시 제 편한것부터 생각하고 챙기는 사람인가 봅니다.
근데... 마케팅이나 영업쪽은 원래 다 면접을 두번씩 보나 봅니다.
내일은 홍대쪽에 있는 출판사 사장님과 1대 1 면접. 2차 면접입니다.
한동안 연락이 안와서 안된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 일찍 연락을 주셨더라구요.
내일 면접 보러 오라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처음 면접볼때 마케팅부장님이 자기랑 면접보면서 저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장님하고 면접볼때는 한시라도 시선을 다른데 돌리고 이야기 하지 마요. 약간의 뻥도 있어야 하구요.
영업은 뻔뻔함과 뻥으로 뻐겨야 해요. 그리고 왠만하면 서점 위치정도는 가보지는 못해도 다 외워두세요.&
내일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 곳도 나쁘지 않지만, 저번주에 본 곳이 더 가고 싶거든요.
잘 되겠죠?
아자아자 화이팅!!
(또 저번처럼 2번만 면접보고 덜컥 결정해서, 고생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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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 취업 준비를 하려고 이곳저곳 구직광고를 올렸는데
그걸 전에 일하던 출판사 사장님이 보셨나봅니다.
어제 새벽 2시에 문자가 하나 띠리링 하고 날라왔습니다.
&생각 많이나네 선희씨, 항상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문자를 받는 순간 새벽에 보낸걸 보니 술 한잔 드시고 연락 하셨구나 싶더라구요.
오늘 면접을 보러 갔다가, 빨강사슴을 잠깐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모바일로 네이트온에 들어갔었습니다.
전에 일할때 외주로 일하시던 분이 접속해 계시길래 안부를 물으며
은근슬쩍 전에 일하던 곳 근황을 물어봤어요.
제가 그만 둔 이후로 사무실에 사람이 들어오긴 했었데요.
한명만 구한건 아니고 한 두세명 구한것 같은데,
다들 몇일 못견디고 한꺼번에 뛰쳐 나갔다네요.
3달 조금 넘는시간동안 들어왔다 나간사람만 셀 수 없을 정도랍니다.
사무실도 이전했는데, 여전히 사장님 혼자서 사무실과 창고만 왔다갔다 하신답니다.
아무래도 그동안 계속 연락이 왔던게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갈때마다 그렇게 제 생각이 나서 연락을 했던건가봅니다.
예전에 저 반년될때까지 함께 계시던 편집장님 한 보름전쯤에 난데없이 연락하시더니
일 구했냐고 정 갈곳 없으면 자신이 일하는 곳으로 오라고 하셨었는데
그곳에는 별로 가고 싶지 않더라구요.
편집장님도 거기로 가고, 외주 하시는 분도 그곳에서 일하던 분이고
저까지 그곳에 가버리면 사람 안구해지는것도 힘든데
그 출판사에 직원 다 뺏기는 꼴이잖아요.
거기다 그곳 사장님하고 사장님하고 친분관계가 있어서
서로 오가며 이런저런 근황 물어가며 지내는데
거기 가면 만날일이 생기게 되버리니까요.
아직까지는 사장님이 저에게 했던 비인간적인 대우가 기억나서
문자 하나 와있는거 보면, 수신거부에 남아있는 번호를 보면 아직도 소름이 끼치고
속이 울렁거려 헛구역질이 나오거든요.
외주하시는 분은 일 도와주지 못해도 이야기라도 들어주라고 하시는데
제가 힘들어서 안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이런 소식 들으면 착잡하네요.
전에 그런 생각을 했었어요.
편집장님이 너무 착해서 그 고생 다 참아가면서 지냈기때문에 남은 제가 고생하는거라고.
그런데 저 역시 편집장님 만큼은 아니지만 고생을 참으면서 다녔었기때문에
사장님이 다른 사람도 다 참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아니 '참는다'라는 것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고 변하지 않아서
그렇게 사람들이 들어오면서 나가고
계속 일은 꼬이고 더 힘들게만 지내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면접을 보면서 저를 면접보시던 면접관(마케팅 부장님)의 반응이 좋은 것 같아서
다 붙으면 어디로 갈까? 하면서 고민아닌 고민을 하며 웃는데
남은 사장님은 고생이 많이 심하신가봅니다.
그래도 착잡한건 착잡한거고 절대 안가고, 마주치기도 싫은거 보면
아무리 착한척 해도 저 역시 제 편한것부터 생각하고 챙기는 사람인가 봅니다.
근데... 마케팅이나 영업쪽은 원래 다 면접을 두번씩 보나 봅니다.
내일은 홍대쪽에 있는 출판사 사장님과 1대 1 면접. 2차 면접입니다.
한동안 연락이 안와서 안된줄 알았는데 오늘 아침 일찍 연락을 주셨더라구요.
내일 면접 보러 오라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처음 면접볼때 마케팅부장님이 자기랑 면접보면서 저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가르쳐 주셨습니다.
&사장님하고 면접볼때는 한시라도 시선을 다른데 돌리고 이야기 하지 마요. 약간의 뻥도 있어야 하구요.
영업은 뻔뻔함과 뻥으로 뻐겨야 해요. 그리고 왠만하면 서점 위치정도는 가보지는 못해도 다 외워두세요.&
내일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본 곳도 나쁘지 않지만, 저번주에 본 곳이 더 가고 싶거든요.
잘 되겠죠?
아자아자 화이팅!!
(또 저번처럼 2번만 면접보고 덜컥 결정해서, 고생하는건 아닌가 모르겠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