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한지 한달만에 일을 그만둬달라는 말을 듣게 됐다.
내가 무슨 잘못한거 있나 싶었는데
그래도 3개월까지는 지켜봐주신다고 했었는데 왜 벌써 그만두라 하시는지
덜컹하고 심장이 내려앉았다.
부장님 말씀이 사회생활이라는게
고용인과 고용주의 입장이라는게 한번 틀어지기 시작하면
다신 되돌릴수도, 함께 일할수도 없다고 한다.
그게 사장님과 부장님과의 관계라고 했다.
그리고 부장님이 사장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데려온 나이기에
나도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지금도 하늘이 계속해서 무너지는 것 같다.
그리고 사장님과 이틀이 지난 다음 이야기를 나눴다.
부장님과 헤어지게 되어서 나를 무조건 내보내는것이 아니라고 했다.
사장님이 처음 나를 반대했던 이유는
회사 사정이 안좋았기때문이었고,
영업을 두명이나 쓸 상황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전에 있던 분도 있었고, 부장님 스타일에 맞춰 영업을 맡기다보니
한명을 더 썼었는데 이틀전에 부장님과 갈라서기로 결심을 하고
부장님이 나라도 데리고 있어달라고 하는 말에
그럴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셨다고 한다.
두명은 못쓰는데, 부장님이 나가면 내가 혼자 해야 하는거니까.
그렇게 되면 지난번 일했던 곳과 다를게 뭐가 있나.
내가 과장급 정도라도 되면 혼자서 맡아서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지금 1년도 되지 않은 한달짜리니까
혼자서 하는건 무리고
그래서 새로운 영업부장님을 고용했고,
14일 지금 계신 부장님이 퇴직하고 그 다음주부터 출근하신다고 하신다.
나는 월말까지 하고 그만두라는 결정이었는데
그건 내 사정을 모르는 사장님과 부장님과의 결정이었고
내 이야기를 듣고나신 사장님이 무작정 놀 수 없는 나를
그렇게 무책임하게 내보내는건 아니라고
일 구할때까지 있다가 일 구해지면 나가라고 하신다.
그런데 요즘 출판계가 워낙 불황인지라 그렇게 있는것 역시 곤욕
다 쓴 명함도 계속 일할 사람이 아니기에 새로 찍어주지도 않아서
지금 나는 내 명함 한장 달랑들고 기념품처럼 끌어안고 있고
새로운 일을 추진하지도 못하고
그저 다녔던 곳만 다녀가면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오가는 생활을 게속하고 있다.
재 취업을 하기 위해 선배들에게도 일자리 알아봐달라고 부탁하고
나역서 이런저런곳을 알아보는데, 지금과 비슷한 조건에선
아예 구직광고 자체도 안나오고
구직광고가 나온곳은 이곳보다 나쁜환경이거나(연봉이 생활불가능 수준이다)
아니면 한없이 높은곳뿐이다.
그곳도 달랑 두곳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력서는 넣었지만
하나는 확인해도 연락이 없고
하나는 확인조차 안한다.
에효, 한숨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드디어 행복하게 일하게 됐다고
그렇게 하루 즐겁게 행복하게 일했는데
그게 한달만에 끝나버리다니.
내 인생 자체가 드라마도 아닌데 왜 그리 한번에 쉽게 가는건
단 하나도 없는건지
사랑도 어렵고, 일도 어렵고 친구도 어렵고
뭐가 이렇게 어려운 것 투성인지 모르겠다.
진짜 모두 다 던져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데
그렇게 떠나기엔 그 후의 생활을 감당해야 하는걸 아는 나이가 되버렸기에
그렇게 무작정 떠나지도 못하고 발목잡힌채 답답해하며
무너지는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오늘도 나오는 한숨에 술한잔 기울이려 친구를 부르고
다들 휴가다 뭐다 폰까지 꺼두고 잠적타는 녀석들 부러워하며
이렇게 끄적거린다.
도대체 나는 언제쯤 편안해 질 수 있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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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한지 한달만에 일을 그만둬달라는 말을 듣게 됐다.
내가 무슨 잘못한거 있나 싶었는데
그래도 3개월까지는 지켜봐주신다고 했었는데 왜 벌써 그만두라 하시는지
덜컹하고 심장이 내려앉았다.
부장님 말씀이 사회생활이라는게
고용인과 고용주의 입장이라는게 한번 틀어지기 시작하면
다신 되돌릴수도, 함께 일할수도 없다고 한다.
그게 사장님과 부장님과의 관계라고 했다.
그리고 부장님이 사장님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데려온 나이기에
나도 이번달을 마지막으로 일을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지금도 하늘이 계속해서 무너지는 것 같다.
그리고 사장님과 이틀이 지난 다음 이야기를 나눴다.
부장님과 헤어지게 되어서 나를 무조건 내보내는것이 아니라고 했다.
사장님이 처음 나를 반대했던 이유는
회사 사정이 안좋았기때문이었고,
영업을 두명이나 쓸 상황이 아니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전에 있던 분도 있었고, 부장님 스타일에 맞춰 영업을 맡기다보니
한명을 더 썼었는데 이틀전에 부장님과 갈라서기로 결심을 하고
부장님이 나라도 데리고 있어달라고 하는 말에
그럴수 없다는 결정을 내리셨다고 한다.
두명은 못쓰는데, 부장님이 나가면 내가 혼자 해야 하는거니까.
그렇게 되면 지난번 일했던 곳과 다를게 뭐가 있나.
내가 과장급 정도라도 되면 혼자서 맡아서 할 수 있겠지만
나는 지금 1년도 되지 않은 한달짜리니까
혼자서 하는건 무리고
그래서 새로운 영업부장님을 고용했고,
14일 지금 계신 부장님이 퇴직하고 그 다음주부터 출근하신다고 하신다.
나는 월말까지 하고 그만두라는 결정이었는데
그건 내 사정을 모르는 사장님과 부장님과의 결정이었고
내 이야기를 듣고나신 사장님이 무작정 놀 수 없는 나를
그렇게 무책임하게 내보내는건 아니라고
일 구할때까지 있다가 일 구해지면 나가라고 하신다.
그런데 요즘 출판계가 워낙 불황인지라 그렇게 있는것 역시 곤욕
다 쓴 명함도 계속 일할 사람이 아니기에 새로 찍어주지도 않아서
지금 나는 내 명함 한장 달랑들고 기념품처럼 끌어안고 있고
새로운 일을 추진하지도 못하고
그저 다녔던 곳만 다녀가면서
꿔다놓은 보릿자루처럼 오가는 생활을 게속하고 있다.
재 취업을 하기 위해 선배들에게도 일자리 알아봐달라고 부탁하고
나역서 이런저런곳을 알아보는데, 지금과 비슷한 조건에선
아예 구직광고 자체도 안나오고
구직광고가 나온곳은 이곳보다 나쁜환경이거나(연봉이 생활불가능 수준이다)
아니면 한없이 높은곳뿐이다.
그곳도 달랑 두곳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이력서는 넣었지만
하나는 확인해도 연락이 없고
하나는 확인조차 안한다.
에효, 한숨이 난다.
내가 좋아하는 곳에서 드디어 행복하게 일하게 됐다고
그렇게 하루 즐겁게 행복하게 일했는데
그게 한달만에 끝나버리다니.
내 인생 자체가 드라마도 아닌데 왜 그리 한번에 쉽게 가는건
단 하나도 없는건지
사랑도 어렵고, 일도 어렵고 친구도 어렵고
뭐가 이렇게 어려운 것 투성인지 모르겠다.
진짜 모두 다 던져버리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버리고 싶은데
그렇게 떠나기엔 그 후의 생활을 감당해야 하는걸 아는 나이가 되버렸기에
그렇게 무작정 떠나지도 못하고 발목잡힌채 답답해하며
무너지는 하늘만 바라보고 있다.
오늘도 나오는 한숨에 술한잔 기울이려 친구를 부르고
다들 휴가다 뭐다 폰까지 꺼두고 잠적타는 녀석들 부러워하며
이렇게 끄적거린다.
도대체 나는 언제쯤 편안해 질 수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