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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비밀이지 않은 비밀들의 행렬
기분전환

머리를 하고 싶었던건 어제 갑작스러운 마음이 아니라,

 

거의 2주 전쯤이었던것 같다.

 

그런데 이런저런 이유로 못하고 있다가, 어제는 일도 일찍 끝났고

 

공연을 보러 가는 약속도 안잡혀 있던 상태라서

 

머리를 자르러 갔는데,

 

전부터 머리도 자르고 염색도 하고 매직도 하고 싶더란 말이다.

 

당일치기로 말길을 다시 보고 싶었던 나는 머리만 자르고 갈까 했는데,

 

기다리다보니 6시 30분, 샴푸를 하고 오니 6시 50분.

 

머리를 자르고만 가도 공연시간엔 이미 늦었을것 같아서 결국 염색을 하기로 했다.

 

머리 결이 나쁘지는 않지만, 머리가 곱슬기가 강하고,

 

건조한 편이라서 염색만 해도 머리결은 상하고, 밝은색으로 보이진 않을거란다.

 

그래도 염색이 하고 싶어서 뭘로 할까 뭘로 할까 하다

 

주위 사람들은 더 차가워 보이는 색인 블루블랙을 추천했다.

 

하지만 미용실 스탭과 나의 의견은 레드오렌지가 괜찮다는 결론이었다.

 

그래서 머리에 염색약을 바르고, 스탭고 어떻게 컷트 할것인지 실갱이 하다가

 

염색약도 잘 안먹는타입이라 오래오래 두고 보다가

 

염색 끝나고, 머리를 자르려고 또 어떤 스타일인지 설명하다가,

 

스탭은 못알아듣고 인터넷 검색했다가, 잡지보다가

 

결국 스탭이 어울릴만한 머리로 잘라주겠다고 해서 오케이!

 

머리 숱이 많고 워낙 층이 많이 졌던 편이라 컷트를 할때도 시간이 걸렸고

 

그 후에 드라이로 펴다가, 머리가 강한 곱슬이라 다시 매직기로 펴고..

 

나중엔 스탭 팔이 후들후들 떨리고 자꾸 집게랑 빗을 떨어뜨려서

 

그걸 도중에 받는 묘기를 선보였다.

 

식은땀이 질질.. 아, 왜 이렇게 미안한지;;

 

그래서 매직을 하고 난 후 머리가 요 머리...

 

 

 

IMAGE/

 

안경은 안쓰고 찍었는데 그냥 싸이에서 집어넣어봤다.

 

하지만 매직이란 말 그대로 마법이었던 것인지,

 

머리를 감고 났더니 요모양이다.

 

IMAGE/

 

나름대로 분위기 있다고 하는데, 저 머리는 단점이 어딘가에 기댔다가 눌리면

 

바보머리가 된다는거다.

 

움하하하하.

 

원래 계획대로 매직을 하긴 할건데,

 

장마철에는 매직이나 파마하는게 아니랬다.ㅋㅋㅋ

 

어쨌든 장마 끝날때까지는 저머리로 돌아댕기겠구낭..ㅋㅋ

2010-06-26 16:57:28

+_+ 이미지변신!!!!!!!!!!!!!!! 역시 생머리는 어려보이는데 최고가태요 ㅋ
철나라
2010-06-27 09:13:08

시내 버스 배경이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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