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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날을 새버렸다

속이 불편해서 날을 새버렸다.
분명 맛있게는 먹었는데
역시 자극적이었나보다.

맵고, 짜거나 폭식,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속이 불편해서 새벽까지 잠못이루는게 일상이 되고있다.

문제는 잠만 못자면 되는데
잘려고 누워서 불꺼놓고 있으면
온갖 잡생각이 가득하다.

오늘도 페이스북을 보며
내가 아는 모든 인연을 끊고 숨어버리고 싶기도하고, 함께 대화를 하고 싶기도하다.

토요일에 예전직장 언니를 만났는데,
뭐할까 하다가 칵테일을 마시러 바에 갔다.
바텐더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면서
다시 한 번 모순된 모습을 발견해버렸다.

사람이 지치고 질리는건 맞는데
요즘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동료가 없다보니
이야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나보다.

친구도 있고
온라인 친구도 있고
애인은 필요없지만
소중한 사람도 있는데

뜬금없이 그동안 날 너무 아프게했던
직장동료라는게 너무 그립다.

오륜스카이
2017-02-01 08:49:26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가장 중요한것은 글쓴이님의 행복 입니다 그 행복을 찾기 위해 어렵더라도 주위 사람 도움을 구해서라도 꼭 다시 행복하며 그리움을 달랠수 있길 바래요
머래니
2017-02-02 19:32:37

행복이 중요한 건 알아요.
그래서 이런 저런 표현하면서 스스로를 달래보려고 하는거죠.
지금 완전한 행복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렇다고 불행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제가 원하는 좀 더 큰 행복을 위해 노력할 뿐^^
철나라
2017-02-03 18:06:47

그래요 오늘 하루가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날이잖아요
머래니
2017-02-04 02:35:51

그렇지요. 소중하지 않았던 하루는 없던것 같아요.
너무 힘들었어도 그게 시간이 지나면 결국 나를 성숙하게 하고 소중한 추억이 되니까요.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거나 숨만 쉬는 하루도 결국은 나를 위한 시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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