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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PT 6. 상체운동

오늘은 아침에 눈 뜨고 운동을 어떡해야 하나 고민.

운동을 하긴 해야겠는데.....

남자들은 알 수 없는 불편함..

뭐 평소 통증이 있던 편도 아니고 좀 몸이 늘어진다 뿐이지만

그래도 PT는 원래 움직이던 것보다 항상 자극되게 하니까

혹시 이 컨디션으로 운동을 하면 힘들지 않을까...

어떡하지? 트레이너한테 말해야 하나 그냥 할까 아니면 PT를 미룰까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는데...

그래도 역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살포시 카톡 보냄.


나님 : 음...오늘 pt요
나님 : 아직운동을 안해서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컨디션상 과한 운동은 못할것같아요 ㅜㅇㅜ
나님 : 너무 과하지 않게 트레이닝 부탁드릴게요
트레이너 : 몸많이안좋아요??
나님 : 아픈건 아니구요ㅋㅋ
나님 : 과한 복부운동이 아니면 될듯
트레이너 : 알배겻어요??ㅋㅋ
나님 : 아뇨 ㅋㅋ여자애들 운동하기 힘든 이유요ㅜㅇㅜ
트레이너 : 아하! 생리통 심하시면 운동 쉬시구! 아니면 하셔도 괜찮아요!
나님 : 생리통은 없는편인데 혹시 몰라서요
트레이너 : 알겟습니다!


역시 운동하다 너무 무리해서 아픈건가부터 걱정하는..

아니라구, 아픈건 아니라구.. 알배기는건 요즘 일상이라고..

결국 그날임을 말하고-0-

그래도 대면으로 말하기보단 카톡으로 얘기하는게

그나마 말하기 쉬웠음.


그날이 창피하고 부끄러운게 아니라는건 알지만

어렷을때부터 계속 쉬쉬하고 숨겨오던 것만 배우고 듣고 겪다보니

아직까지는 계속 민망하다. 그래도 창피하다 생각한게 민망하다로 바뀐거면

그나마 나은건가...


암튼.. 그리하여 헬스장으로 고고씽.

근데... 역시 컨디션이 별로이긴 한게

헬스장까지 걸어가는데 5분 걸리는데 걷는 시간도 겁나 느려지고

막 걷고 있는데도 졸리고, 몸이 무겁고...


런닝머신도 6 기본으로 놓고 해야 하는데 5.5놓고 걸었음.


오늘의 PT6. 운동일지

1. 런닝머신 10여분(몸풀기)

2. 팔벌려 뛰기 20회.

3. 암워킹 15회.

4. 버피 10회.

지금은 암워킹과 버피가 제일 힘든듯..ㅠ^ㅠ

스텝박스도 힘들지만..ㅠ^ㅠ

5. 마사지

으아아아.. 오늘도 허벅지랑 종아리랑 풀어주는데 역시 시원.....인데 허벅지쪽은

더아파진 느낌. 다리 저린데 쿡쿡 찌르는것처럼 근육통이 있는데 툭툭 치는 느낌?

그래도 결론은 시원~~

6. 상체운동 20회씩 3셋트.

이건 앉아서 무릎을 아주 살짝만 굽힌 상태로 허리와 가슴을 피고 등에 날개뼈를 접어준다는 느낌으로 하라는데, 자꾸 어깨가 들뜨고 힘이 들어가서 그게 문제.

뒤에서 트레이너가 어깨 뜨는거 눌러주는데 눌러주는 트레이너도 손에 힘들어갈듯.

7. 상체운동 20회씩 3셋트.

1셋트는 스쿼터 자세로, 2셋트는 서서.

이건 다리를 어깨넓이로 벌리고 서서 무릎을 굽히고 엉덩이를 뒤로 빼고, 상체를 앞으로 기울이면서 핀 상태로 양 팔을 위에서 아래로 내리는 운동. 등쪽에 힘이들어가야 한다는데 확실히 1번 자세로 하다가 서서하니까 등에 들어가는 자극이 덜한것 같음.

그래서 트레이너가 운동에 기본 자세라고 했나보다.

기구 쓰려해도 체력이 안받쳐주니 기구운동도 못하는 저질 체력 같으니.

8. 고무줄 운동(?) 1. 어깨 넓이로 발을 벌리고 서서 고무줄을 뒤로 잡아당겼다가 돌아오는 동작으로 어깨와 팔뚝 사이. 등쪽 어깨선에서 내려오는 바깥쪽이라 해야 하나.

그쪽이 자극되는 동작.

양쪽으로 20회씩 3셋트.

9. 고무줄 운동(2) 2. 고무줄을 양손으로 잡고 날개뼈를 접는다는 느낌으로 뒤로 땡기는 동작. 20회씩 3셋트.

10. 슈퍼맨 1분씩 2회 버티기 - 엎드린 상태에서 팔다리, 고개를 들고 1분간 버티기.

얘는 버텼는데.. 1번하고 끝날 줄 알았는데 2번함.

첫번째 버티고 두번째 할때 갑자기 트레이너가 팔 자세 바꿔보라면서 고공낙하 하듯 팔을 접어서 ㄷ자 만들었는데, 이러면서 갑자기 급 힘들어짐.

더 힘들어졌다고 푸념하자 트레이너 빵터져서 웃고있음.

음... 음.. 웃어야지요. 웃기겠지요..ㅋㅋㅋ

덕분에 같이 웃다가 힘빠져서 못버틸뻔 했는데, 어쨌든 버팀.

트레이너가 의외로 지구력은 좋다고 화이팅해줌.

11. 크런치 30회 - 무릎을 ㄱ 자로 굽혀 든 상태에서 크런치 30회. 훨씬 힘들긴 함.

12. 레그레이즈 20회. 이거 처음 할때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오늘은 트레이너 도움 없이 20회 완료! 힘들긴 했지만 성공해서 기뻤음.ㅠㅠ

13. 플랭크 - 이건 오늘 1분 못버티고 쓰러짐.

그러면서 트레이닝 종료됨.

14. 런닝머신 25분.

플랭크 하고 일어나서 물을 마셨는데 급 두통이 와서 좀 쉬었다가 속도 4~5사이로 놓고 무리되지 않을 정도로 걸었음. 20분만 걷고 내려갈려다가 어쩌다보니 화이팅해서 5분 더함.

확실히 그날의 컨디션은 별로구나.


인터넷에서 알아보니까...

어차피 생리주기에는 운동해도 살 안빠진다고.

대신 생리 끝나고 1주일이 최고의 컨디션이라 운동의 효과가 배가 된다고 하던데.

그렇다고 트레이너가 이 한주를 미친듯이 굴리지는 않겠지?

마감 끝난 후면 상관없을듯.


이거 쓰면서 모르는 명칭 계속 물어봄.

그리고 3개월 후 클라이밍 할 수 있는지 물어봄.

아직은 아니란다.

코어도 약하고 전체적인 밸런스가 무너져있다고.

그래서 1년은 걸리나요?

했더니.. 그건 너무 갔단다.

어쨌든 3개월은 PT열심히 받고!

그 후에는 클라이밍을 위해 꾸준히 운동해줘야지.

이러다 운동중독되면 하드트레이닝으로 종아리 알배긴거 빼달라고 해야겠다.

다시 태어나는게 더 쉬울정도라는 종아리 알빼기.

중독되면.... 시도해야지.


그 전에 만족하면 그냥 종아리 알 배긴 상태로 사는거고.

오늘도 열심히 화이팅해서 일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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