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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스트레스&가위

어제 알콜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맥주 3잔을 마시고...

삼중 이불킥을 하다 결국 겨우 잠든 후 가위에 눌려버렸다.


1. 마감해야 하는데 4시간이나 놀아버렸음.

2. 알콜섭취를 과다하게 해버림.

3.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 안오고 온몸이 쑤셔오기 시작함.

캐디 이후로 한번씩 스트레스 받거나 피곤하거나 하면 온몸이 쑤시기는 했는데 요즘 계속 괜찮다가, 운동하면서 자세교정하고 관리하던 중 알콜이 들어가니 더 심하게 쑤시는 느낌이...

4.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못하고 늘어짐.

5. 알콜로 섭취된 열량으로 인해 술 먹기 전에 먹었던 음식이나 안주로 먹었던 음식의 열량은 사용되지 못하고 지방으로 축적된다고 했는데, 그래서 알콜 열량을 빨리 내보내기는 해야 하는데 어떻게 내보내야 할지를 전혀 모르겠음.

6. 월요일 자정까지가 마감이라 일을 해야 하는데 다음주 PT스케쥴이 안나와서 계속 신경쓰임. 근데 트레이너가 아직 답이 없음.

7. 오늘 내일 빡세게 해도 다 끝낼 수 있을까 모르겠음.



가위...

이젠 가위가 무섭지는 않다.

무서워서 덜덜 떨던게 아니라 가위에 눌리면 나도 모르게 계속

"꺼져"

라는 말만 반복한다.

근데 절대 안꺼진다.

요즘 눌리는 가위는 한번 눌렸다가 깨면 사라지는게 아니라

다시 잠들면 다시 찾아오기를 반복하는 편이라

역시나 어제도 새벽내내 가위에 눌리다가 참다 못해 일어남.

보통은 2~3시간 후 꺼질 정도의 크기인 작은 초를 켜는데

차마 일어나서 초까지 키지는 못하고

자꾸 눈이 감겨서 그나마 멀찌감치 던져둔 핸드폰에서 랜턴을 켜서

천장으로 향하게 하고 잠듬.

몸이 힘들어서 그런지 일어나서 책상까지 움직일수가 없었다.

핸드폰을 찾은것만으로도 기적.

아.. 진짜 그만 눌렸으면 좋겠는데...


오늘도 역시나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들고 출근.

오늘 빡세게 사무실에서 하고

내일은 사무실 출퇴근 하는 2시간 아껴서 집에서 재택근무로 마감해버리자.

으아아아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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