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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PT 14









오늘은 아침부터 뭔가 바빴음.

아침에 7시에 눈 떴다가 아직 일어날 시간이 아니라고 스스로 되뇌며 자려고 했는데, 화장실이 가고 싶어서 못잠-0-

결국 8시40분에 잔듯 만듯 긴가민가 깨어남

일단 화장실 갔다가 물 한잔 마시고, 너무 배고파서 바나나2개와 우유 1개 섭취.

어제도 일찍 자려고 했으나 결국 새벽2시에 카톡하던거 정리하고 아마 30분 정도 더 잠 설치다가 잤나?

안깨고 잠든 시간은 아마도 6시간이 채 안되는듯..

나 사무실 출근하는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 못자는거지?


아침에 일어나서 바나나2개와 우유를 섭취하고

어제 린스를 쏟아버려서 떡져버린 머리를 감고 말리면서

반찬을 만듬-0-

어제 사진 보냈더니 칼로리 폭탄이라고..ㅋㅋ


저녁에 마트 문닫을 시간에 가서 주섬주섬 챙겨온

파프리카와 버섯을 잘 씻어서 파프리카버섯볶음 완성!

근데 맛은 없음..ㅋㅋ 그냥 버섯맛과 파프리카 맛으로 먹는거임

저염식을 노린거라 간을 조금만 했더니 정말 싱거움..


반찬 만들어두고 운동가서 런닝머신부터 시작했는데 인바디 뺴먹음;;

목요일에 잰다고..

주말에 칼로리 폭탄이라 인바디 쟤기전에 되돌리고 싶은데 이번주는 빼먹으면 안될까요?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말 못함.

난데없이 초콜릿을 내밀어서

"왠 초콜릿인가요?"

라고 물으니 류쌤이 화이트데이라고..ㅋㅋ

으왕~~ 회원관리! 행복해요. 내가 좋아하는 페레로로쉐!

하지만 다이어트 중이니 아껴먹겠어요.

먹어도 된다고 했으니까..ㅋㅋ


어쨌든 오늘의 운동 일지.


1. 런닝머신

10분인가 15분인가, 멍때리고 걷다가 류쌤와서 화들짝 놀라서 운동시작. 왜 그렇게 자꾸 멍때리는지 류쌤 올때마다 놀람-0-


2. 스텝박스 1. 양발교차뛰기 20회.


3. 스텝박스 2. 양옆교차뛰기 20회.


4. 스텝박스 3. 스텝박스 기준으로 양옆으로 뛰기 20회씩 양쪽 2셋트


5. 스텝박스 4. 한발 딛고 무릎 올리기 20회씩 양쪽 2셋트.


6. 스텝박스 5. 한발딛고 스텝박스 좌우로 이동하기 20회씩 양쪽 2셋트


7. 버피 20회.

그래.. 류쌤은 그냥 무조건 20회야...


8. 바이셉스컬 20회씩 3셋트


9. 렛풀다운 20회씩 3셋트


10. 아령운동 1. 20회씩 3셋트.

벽에 기댄 상태에서 2kg짜리 팔뚝을 벽에 완전히 붙이고 아령을 위 아래로 내렸다 하는 동작.

전에는 한쪽 팔씩 했었는데 이번에는 양손에 들고 함.

류쌤이 아령 딱 쥐어주자마자 "가벼워요?"라고 묻는데 절대 아니라 함.

어차피 2셋트부터 힘들꺼 뻔하니까.

결국 엄청 힘들었음..ㅠ0ㅠ

이거 3셋트 하면서 마지막 20회째에서는 아령을 들고 있는 상태에서 10초씩 버티기 함. 근데 이건 막 죽을것 같지는 않았다는 건 안비밀...


11. 아령운동 2. 20회씩 2셋트.

한손에 아령을 쥐고 팔뚝이 귀에 닿게 쭉 뻗은 다음 팔뚝이 흔들리지 않도록 다른 손으로 받쳐준 상태로 위 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하는 동작.

오른손은 그래도 어느정도 움직여줬는데, 왼팔에 힘이 너무 없어서 이건 지옥이었음. 류쌤이 포기 못하게 잡아주는데도 힘풀려서 꼼짝을 못함

너무 심각하고 너무 힘들어서 이 운동하는 내내 눈을 뜨지 못함.

아.. 힘든데 왜 나도 모르게 눈을 감고 있는거냐..

결국 3셋트 하는거 포기하고, 류쌤이 마지막 셋트는 다른걸로 하자고 함.


12. 벤치딥스 20회씩 3셋트.

원래 아령운동2에 대한 마지막 셋트로 하기로 했는데 갑자기 난데없이

2셋트 더!

를 외쳐버린 류쌤..

으아.. 진짜 울고싶었음.

하지만 가만히 있지 못하게 류쌤이 계속 잡아땡기고 나도 오기가 나서 어떻게든 버텨서 3셋트 완료. 정말 힘들어..ㅠㅠ


13. 벤치운동 30회.

이건 벤치딥스 했던 의자(?)에 앉아서 팔을 뒤로 지탱하고 양 발을 들어 무릎을 접은 상태에서 가슴쪽으로 끌어오는 동작.

복부에 자극이 가도록 하는 운동이라는데 생각보다 안힘들었음.

문제는 팔을 어디에 둬야 하나 그게 문제였음..ㅋㅋ


14. 매트운동 1. 윗몸일으키기

이젠 류샘이 안잡아주고 20회 하는데 역시 힘듬.


15. 매트운동 2. 레그레이즈 20회.

이건 힘들다보니 집에도 연습을 안함. 그래서 할때마다 힘듬.


16. 매트운동 3. 크런치 30회.

이건 그나마 할만하긴 한데 하다보면 역시 등이 자꾸 바닥과 사랑에 빠지고 움직임이 느려지는건 마찬가지.


17. 플랭크 1분 버티기.

류쌤이 플랭크 하는 내가 너무 편해보였나보다.

1분 버티라고 하더니 "오~ 잘하는데요?"이러더니

"10초 남았어요."

"버티세요."

"버티세요."

이러더니 갑자기 묵직한 무게가...

이제 류쌤이 버티세요, 버티세요  이러면 각오해야 할듯.

이게 패턴인듯. 버티세요 하면 슬금슬금 다가와서 누른다-0-

저번에 브릿지할때도 그러더니...

근데 플랭크 하면서 이제 슬슬 버틴다는 생각만 들고 자극이 덜 들었었는데, 류쌤이 위에서 눌려주니 한순간 복부에 제대로 힘이 들어가면서 머릿속에 근육이 그려지면서 자극되는 느낌.

오오~~ 좋아좋아..ㅋㅋㅋ

근데 혼자할때는 이런 느낌 안받겠지.

진짜 운동할떄 힘들어가는데 그게 머릿속에서 막 그림그려진적은 없었는데...ㅋㅋ


18. 런닝머신 30분.

이번에는 4분 걷고 1분 뛰고, 4분뛰고 1분 뛰고 이런식으로 4회 반복하고 마지막에 뛸 시간에 1분 안쟤고 뛸수 있는 만큼 뛰어봄.

3분 뛰었나?

예전에 중학교때 오래 달리기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음.

그래도 30분 뛰고 개운하게 씻고 옴.


오늘도 역시 개운했지만, 죽을것 같지는 않음.

오늘 운동하면서 느낀게 내 왼팔은 쥐약이다-0-

빼먹지 말고 힘들어도 조금씩이라도 운동 해줘야겠다는 생각...



점심은 맛없는 내가 만든 반찬으로 챙겨먹고

레모나도 먹고

손빨래도 하고, 설거지하고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딱 회기역에 도착하니 트레이닝복 주문한게 집으로 도착했고

회룡역에 도착하니 사무실로 주문한 샐러드가 나보다 먼저 사무실에 도착했다.

결국 아무것도 내가 직접 받지 못했어..ㅠㅠ


일지 쓰다가 결국 류쌤한테 카톡보냄..ㅋㅋ

플랭크 눌러줘서 자극됐는데 혼자서는 그런 자극 못주냐고..ㅋㅋㅋ


이제 일지 고만쓰고 일해야겠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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