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일지.

1. 런닝머신 10분.

2. 팔벌려뛰기 20회.

3. 한쪽 무릎을 가슴으로 끌어올리며 뛰기 좌우 20회.

-여기서 몸개그 함.

한쪽 무릎을 가슴까지 올려야 하는데, 못올리고 있으니 류샘이 높이를 알려주려고 손을 대고 있음. 그런데 내 무릎이 올라가지 않고, 그러니 카운트를 안올림.

“너무 높은거 아니예요?”이랬더니 그정도는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그래서 다시 뛰는데 높이가 올라가지 않아서 카운트는 계속 그 자리.

결국 기를 쓰고 뛰어서 무릎으로 류쌤의 손을 치는데 성공은 했는데, 문제는 내가 중심을 잘 못잡던 터라 깨갱발로 자꾸 옆으로 감.

“어디가세요?”

“어디가세요?”

그러게요, 어디를 간 걸까요?

어디로 가긴요, 옆에 다른 회원 트레이닝 하는 다른 트레이너한테 갔지요.

몸개그는 제발 그만하고 싶다...ㅠ^ㅠ

4. 한쪽 무릎을 가슴으로 끌어올리며 양쪽 뛰기 20회.

어떻게 보면 팔벌려뛰기 동작에서 한발을 위로 올리는것 뿐인 변형동작인데, 생각보다 어렵다. 그리고 내가 참 균형 못잡고 이상한 자세로 움직이는게 거울로 보이니 창피하다.

얼른 운동해서 이런거 하면서 몸개그좀 안하고 싶은데....

5. 암워킹 20회.

이거 너무 하기 싫어서 PT하는 날 아니면 안하고 피해다니는건데, 매트 운동으로 안할때는 류쌤도 넘어가는데 매트에서 운동하면 자꾸 시킴.

암워킹 너무 싫어..ㅠㅠ

6. 버피테스트 20회.

원래 매트에서 할 때는 15회, 스텝박스에서 할때는 20회를 시켰었는데 이제는 매트에서도 20회 시키는구나. 매트에서 할 때가 더 힘든데...ㅠㅠ

7. 스쿼트 변형동작 20회씩 3셋트.

일반 스쿼트 자세로 앉은 다음 상체를 숙이며 다리를 펴고 일어나는 동작.

일어날때는 발뜃꿈치로 밀어내듯 일어나고, 허벅지 뒤쪽에 자극이 가도록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일어나야 하는데, 자세를 제대로 못 잡으면 자극이 제대로 가지 않아서 한번을 하더라도 일어날 때마다 신경써가면서 해야 하는 아직은 낯선 동작.

아직도 체력이 한참 부족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고 느낀게 예전에는 스쿼트만으로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변형동작 신경쓰기 위해 앉은 상태로 버티는 시간이 길어져도 막 다리가 후들거리거나 식은땀이 흐르거나 하지는 않는다는 것.

그거라도 위안삼아야지 뭐...

8. 시티드로우 20회씩 3셋트 + 무게올려서 1셋트.

시티드로우 기구도 여러 개가 있는데 먼저 한 것은 기구를 앞에 두고 무릎을 살짝 편 상태로 앉아서 손잡이를 잡아당기는 동작.

내가 상체불균형으로 인해 자세가 굽어있고, 날개뼈쪽에 근육이 없어서 승모근이 너무 발달한 상태라 그 교정을 하기 위해서인지 류쌤이 날개뼈 밑에쪽 근육을 발달시키는 상체운동을 위주로 시킴.

9. 렛풀다운 20회씩 3셋트.

광배근 운동

이거는 예전에 다른 헬스장 다닐 때도 맛보기식으로 사용하는 법 배워본 적이 있기는 한데, 예전에 맛보기식으로 배운 것도 자세는 제대로 잡았던 건지 이것도 류쌤이랑은 처음해보는데 자세 좋다는 칭찬 받음.

자극하는 근육이 동일해서 그런지 반복으로 인해 힘들기는 해도, 새로하는 운동이라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음.

이거 끝나고 류쌤이 살짝 마사지 해주면서 승모근 얘기했는데

난 습관이나 자세로 인해 상체(특히 어깨)쪽에 불균형이 있어서 승모근을 너무 가져다쓴다고.

근데 승모근이 발달하면 옷테도 안나고 안예쁘다고, 스트레칭 하면서 승모근을 없애주라고..

류쌤이 얘기하는데 자꾸 ‘승모근, 승모근’이러니까 라디오스타에서 오연아가 승모근 운동했던 웃겼던 에피소드가 생각나서 혼자 웃음 참느라 힘들었음..ㅋㅋ

https://youtu.be/_BdGB3DcYVw

10. 데드리프트 20회씩 3셋트.

오랜만에 하는데 무게를 올려서 갖고 오심. 근데 무거운 것도 무거운데, 손에 땀이나서 제대로 들고 서있지를 못함.

무겁냐고 해서 무겁다고... 보다 못한 류쌤이 원래껄로 바꿔가져오면서 자꾸 무게 올려버릇 해야한다고 함.

아.. 빨리 장갑을 사야겠음.

기구운동을 하려해도 땀 때문에 미끄러질까봐 제대로 못하는 것도 문제인 듯....

데드리프트 든 상태에서 이것저것 얘기했는데, 내가 자세하나는 잘 잡는단다.

특히 기구운동할때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근데 다만 체력이 부족하고, 민첩성이 없고, 유연성도 부족하고, 근력도 부족하고, 균형감각도 없고...

결국 자세빼고는 다 나쁘다는거잖아...-0-

클라이밍이 하고 싶어져서 얘기하니 류쌤이 설명을 자세히 해주는데, 지금 내 상태로 클라이밍을 하게 되면 한쪽을 잡고 다른쪽으로 이동하려고 신경을 쓰면 다른쪽을 신경쓰지 못해서 그대로 떨어지게 될 수 있단다. 그 상태에서는 올라가기는 커녕 매달리지도 못하겠지.

그래도 데드리프트할때 자세 잡아주느라고 허리 짚었던 류쌤이 살 많이 빠졌다고 놀라는거 보고 혼자 위안.

11. 윗몸일으키기 20회.

오랜만에 윗몸일으키기를 하려니 못 일어나서 류쌤이 무릎을 다시 잡아줬는데 3회 정도 하니까 다시 감 잡혀서 안잡아줘도 20개 함.

많이 힘들지는 않지만 역시 하다 안하다 하니 차이가 나기는 하는 듯.

12. 크런치 30회.

크런치를 할때 그냥 할때도 있고, 류쌤이 무릎을 받쳐줘서 거기 내 다리 걸치고 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리를 들고 안 들고의 차이를 잘 모르겠음.

내가 둔한건가, 자극을 잘못주고 있는 건가.

크런치 자체가 엄청 힘들지는 않음. 류쌤이 크런치 할때마다 상복부에 힘이 들어가는지 계속 눌러보는데, 눌러서 그런지 상복부에 힘이 더 들어가서 자극이 되는 것 같음.

13. 레그레이즈 30회.

레그레이즈는 정말 힘들어서 얘도 잘 안하게 된다.

평소 20회를 하다가 오늘 30회라고 말하는데 나도 모르게 되물음

“몇 번이라구요?”

아놔 한 번에 올릴 때 5회씩 올리는 것도 아니고 무슨 기본단위가 10단위로 올라가냐.

그래도 하다 죽을것도 아니고 내가 필요해서 운동하는거니까 해야지.

아니나 다를까 안하다 하려니 더 힘든데 20회까지는 그래도 함.

20회부터 힘들어짐. 슬슬 다리가 안움직이려 함.

하지만 류쌤의 카운트 속도는 줄어들지 않음.

뭔가 카운트 속도에 다급해져서 쉬지못하고 따라 움직임.

이건 무슨 효과인거지?

14. 슈퍼맨 자세 (말로만 60초)

매트에 엎드려서 양팔과 양다리를 쭉 뻗어서 들고 버티는 근력 운동인데, 이 상태에서 팔을 꺾어서 ㄷ 자로 만들면 더 힘들어짐.

원래 버티는 건 폰에서 타이머 맞추고 했는데, 오늘은 직접 세준다고..

근데 내가 집에서 혼자 플랭크 연습할 때 타이머 맞추고 하면서 시계 안 보려고 속으로 숫자 세다 느낀 게 직접세는 숫자는 타이머 1초보다 느리다.

그래서 진짜 시계기준으로 60초일까 했는데 아마도 류쌤이 세는 숫자가 30이 되면 1분이겠지, 이랬는데 여덟, 아홉, 열이 3번 지나도 다시 하나부터 세길래

그래.. 그냥 류쌤은 끝까지 60 다 셀거야.

포기하고 그냥 버팀.

근데 점점 숫자 세는게 느려짐.

50 넘어가서부터는 일부러 말꼬리 늘리는게 들림.

놀리는거 같아서 뭐라고 말은 하고 싶은데 이미 팔다리가 후들거리고 있음.

버티려면 말을 하면 안됨.

결국 그래도 60초 버티기 성공!

류쌤이 복부운동은 잘하는거 같다고...ㅋㅋㅋㅋ

오랜만에 엎드린 상태에서 마사지 받고

오늘도 등뼈쪽에서 뚜두둑 소리나고.. 도대체 내 몸은 언제 균형이 맞춰져서 뚜두둑 소리가 안나게 되는걸까..

그래도 시원해서 좋았음.

15. 런닝머신 30분.

오늘은 카톡이랑 전화랑 정신없어서 뛰는 건 2번밖에 못 뛰고 30분 가까이 걷기만 함.

그래도 마지막 10분은 6으로 놓고 걷던거 6.5 놓고 걸어서 그래도 160kcal 소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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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열심히 일지 쓰고 16번 런닝머신만 쓰면 되는데

옆자리에서 PC이것저것 보다가 전원을 내려버려서 날림.

아무래도 일기쓸때 한글에다 써서 저장해두고 나중에 올려야겠음.

사이트 문제, 전원문제라니...

일기만 한시간 쓴듯..

아놔, 얼른 일해야지

오늘 자정까지 마감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