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래니
나를 아는 사람에게는 할 수 없는 이야기
2017-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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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나라
2017-03-27 08: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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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한 운동을 권장하고 싶지만,
중독성이 있으니 일주일에 이틀은 푹 퍼지세요.
일요일은 꼭 퍼지시고 주중에 하루 정도는 땡땡이를 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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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래니
2017-03-27 17: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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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금 운동하고 토,일 퍼지고 있지요.
근데 이번에 월~목 하고 금~일 퍼졌더니 오늘 엄청 힘들었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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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대본작업 마감을 해서 메일을 보내고
새벽에 피드백을 받았는데, 역시 초교를 쓰기에는 부족하다는 피드백을 받음.
그래도 나아지긴 했으니 다시 써볼거냐고 물어보는 ...
대본을 다시 수정해보거나,
정 하기 힘들면 역사 자료조사 해서 보내라고
무엇을 선택하든 3월 31일까지 하라고.
그런데 난 이거 읽자마자 바로 선택했다.
대본을 써야겠다고.
원래 대본을 쓰는것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는데, 하다보니 욕심도 나고
아무리 소설과 대본은 다르더라도 기본적인 글에 대한 구성이나 엔딩포인트는 비슷하고, 아무래도 계약기간 만료가 얼마 안남은 상태에서 어떤 형태로라도 공부와 발전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싶은 욕심이랄까.
더 발전하면 좋은거고...
더불어 괜찮다싶어서 직접 초교 다 써서 웹드라마 엔딩크레딧에 내 이름 올라가면 더 좋은거고....
어쨌든 이제 일주일 남았다.
나에게 도움이 되는 미래를 향해 바짝 긴장하자!!
그리고 오늘 PT도 연장신청했다.
30회 추가로 앞으로 주3회 기준 6~7개월 더 할 예정.
난 처음에 운동하러 갔을때 캐디하다가 문제가 됐던 골반 뒤틀린 문제만 있는 줄 알았었는데...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었음.
캐디하면서 골반이 뒤틀리면서 오른쪽 골반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했고
그로 인해 왼쪽 무릎에 무리가 갔고, 그러면서 오른쪽 발목으로 영향을 미쳤다.
그 문제는 허리를 타고 올라와서 구부정한 자세를 만들었고
그 후 사무실에서 앉아있는 동안 계속 잘못된 자세로 인해 라운드 숄더라고 하는
굽은 등에 오른쪽 팔이 과도하게 앞으로 쏠리면서 날개뼈가 돌출되는 형태의 기형적인 모습이 되어버렸다.
거기에 승모근과 거북목은 옵션....
그동안 살이 찐 상태에서 계속 어깨를 굽히고 다녀서 몰랐는데
살이 빠지면서 라인이 드러났고, 자세가 올곧아지면서 돌출된 뼈가 보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더 심각성을 느낌...
그래서 다이어트의 목적이 아니라 재활치료 목적으로 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일단 골반이 뒤틀린 경우 자세를 바르게 해서 걷거나 앉고,
하체운동시에도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양쪽발이 균형되게 자리 잡도록 훈련중이고
지금 상체의 경우 광배근이 발달해야 어깨가 자꾸 앞으로 굽는것을 잡아준다고 해서 계속 운동하면서 날개뼈가 등을 잡도록 신경쓰면서 운동하고 있다.
이게 하루, 이틀로 될 것도 아니고..
지금 연장되서 10월까지 해서 잡히면 좋겠지만, 그때까지 완벽해지지 않아도
그때부터는 혼자라도 할 수 있도록 습관을 잘 붙여야 할듯.
어쨌든 사무실에는 왔고,
오늘 운동도 했으니 이어서 운동 일지.
1. 런닝머신 10분......(했을까? 안했을까? 류쌤이 몇분째에 왔는지 모르겠다)
2. 한발로 뛰며 한쪽 무릎 가슴으로 올리기 20회씩 좌우 2셋트
(체력과 민첩성을 올리는 전신 운동)
어제 PT하면서 이걸로 몸개그 한.... 자꾸 옆으로 옆으로 가서..
그나마 어제 해봤다고 오늘은 좀 덜 움직였는데, 그래도 중심 못잡고 엉뚱한데 가기는 함.
3. 양쪽 무릎을 가슴쪽으로 끌어올리며 뛰기 좌우 20회.
이건 2번 동작을 양쪽을 번갈아가면서 하는게 1회.
이거 할때마다 자꾸 발 닿는것과 뛰는게 어색해져서 한번씩 멈췄다가 뛰게 됨.
4. 트위스터 런지 좌우 20회씩 2셋트.
얘는 여전히 내가 중심을 잘 못잡기는 하지만, 처음 알려줄때처럼 자세 잡는거 가지고 류쌤이 고생을 하지는 않음..ㅋㅋ
그래도 나름 혼자 연습했음!!
5. 암워킹 15회.
오늘은 쫄티 입어서 옷이 안흘러내려서 좀 낫기는 했지만, 그래도 암워킹은 언제나 느끼지만 힘듬...
6. 버피테스트 20회.
PT만 아니면 진짜 하기 싫어.. 안할거야..ㅠㅠ
7. 와이드 스쿼트 (커틀밸 6kg짜리 들고) 20회씩 3셋트.
이제는 와이드스쿼트도 별로 힘들지 않아서 류쌤이 아무렇지도 않게 무거운거 들고옴. 오늘은 하체를 조지는 날이라는 생각이 들었음.
이게 커틀벨 6kg이 그냥 들때는 무겁다는 생각을 그닥 안하지만 스쿼트 할때 들고 하면 진짜 답이 없는 무게인듯.
그런데 이것도 하다가 적응되서 부들부들 거리지만 않으면 무게 더 올릴듯.
역시나 적응할만하면 마지막 셋트 마지막회는 버티기!
버티기 10초 하는데 역시 부들부들 해서 마지막에 못일어나고 쓰러질뻔해서 류쌤의 도움으로 겨우 일어남.
8. 레크 프레스 55kg 20회씩 3셋트.
물론 나 혼자서 못한다. 류쌤이 있는 힘껏 밀어줬다...ㅋㅋㅋ
내 기준에서는 있는 힘껏이지만 류쌤은 힘이 쎄니까 별로 힘 안들이고 밀었을지도.
이건 무릎이 A자로 모아지지 않도록 주의해가면서 발 뒤꿈치에 힘을 모아 힘껏 밀으라고. 허벅지 앞쪽에 자극이 가는 하체 운동기구로
이것도 류쌤이 움직이는거 도와주다가 힘 뺀다고 말하는 동시에 무게에 나도 모르게 놀라서 나도 같이 힘 빠짐.
결국 류쌤이 무게 직접 감당하라고 하는거 포기하고 그냥 끝까지 도와줌.
이너타이는 그래도 3회정도 반복하니까 무게 적응되던데, 얘는 얼마나 걸리려나.
얘는 이너타이보다 무게가 훨씬 크니까 한참 걸리겠지?ㅠㅠ
9. 레그익스텐션?
이건 자세를 잡고 앉아서 허벅지가 바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가며, 손잡이는 밀며 버티면서 무릎을 접는 동작.
힘이 완전히 빠지기 전에 돌아와야 하고, 이건 레그프레스에 비해서 무게가 그리 크지 않아서 괜찮다고 생각했........으나 아니었다.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자꾸 상체를 일으키게 되고
나도 모르게
아우~~... 하고 탄성이 나오는데 C가 살짝 작게 소리가 나옴
옆에서 도와주던 류쌤이
"어어~ 욕하면 안돼요~"
아.. 욕하려고 했던거 아닌데.... 너무 힘들어서 나도 모르게..
"아, 아녜요.. 욕하려는게..."
"그렇죠, 그렇죠~ 욕하면서 운동 배우는거죠..."
이러고 말장난쳐서 나도모르게 빵터지는 바람에 힘빠짐.
결국 다시 쉬었다가 다시 함.
10. 뭔가 한거 같긴한데 기억이...ㅠㅠ
11. 스텝박스 계단식 걷기 좌우 20회.
여기서 몸개그가 한번 더 -0-!!
안그래도 다리가 후들거리는 상태, 뭐 욕나올 정도로 힘든거였으니까 말 다했지.
그 상태에서 스텝박스를 하려고 했는데, 조심해야 한다고 방심하다가 저번처럼 넘어지거나 계단에서 다칠수 있다고...
류쌤이 스텝박스 하라고 해놓고 옆에서 조심하라고 주의주는데
그말 끝나기 무섭게 스텝박스 시도하던 내가 그대로 다리에 힘풀림.
자빠지지 않기 위해 주저 앉음.
나도 모르게 몸개그하고 창피해서 주저 앉아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음.
류쌤도 말 끝나기 무섭게 넘어진다고 빵터져서
둘다 주저앉아서 흑흑거리며 웃음.
너무 웃어서 수습이 안되서 겨우 물마시러 간다고 자리 비우고 다른 생각에 집중하면서 겨우 진정시킴..
어째서 나의 몸개그는 업그레이드 되는거냐.
결국 뛰는거 대신 계단 올라갔다 내려가듯이 움직이는 동작부터 20회씩 좌우로 2셋트로 다시 함.
12. 스텝박스 양발교차뛰기 20회.
이걸 하려다 몸개그 했지...ㅠㅠ
13. 스텝박스 기준으로 양옆 뛰기 20회.
14. 스텝박스에 한발 딛고 좌우로 이동하기 15회씩 2셋트.
15. 양발뛰기 10회.
너무 힘들어서 스텝박스 갖다 치워버리고싶었음.
너무 힘들어하니까 류쌤이 그나마 횟수 줄여줌.
16. 런닝머신 40분.
이렇게 오늘의 운동이 끝나고.....
런닝머신 하기 전에 인바디를 쟸는데 주말에 술 마신거 얘기 안했는데
인바디에서 근육량이 줄고 체지방이 증가함.
인바디에서 딱 걸림.
말 안하고 먹은거 있냐고.....
음... 주말에 술을 마셨지요...
소주 드셨어요?
그게, 이것저것.....
드시면 안돼요...
아무말 못하고 뻘쭘뻘쭘...
이게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되고.....
술은 일주일에 맥주 1캔이나 한잔 정도만...
그거 먹을거면 안먹죠... 근데 이제 먹고싶어도 못먹어요.
왜요?
저번에 병원간다 했던게 갔더니 알콜 알러지 생겼데요.
와... 그럼 술 못먹겠네요!!
류쌤 나 술 못먹게됐다니까 엄청 기뻐함-0-
암튼 인바디의 참담함을 뒤로 하고 운동 끝.
몸개그하고 인바디 하고 정신없이 얘기하다가
목표는 현재 체지방 15.6%인데 뒷자리 다 날려서 체지방 10%까지 가자고.
근육은 더 늘면 좋지만 여기서 더 안늘려도 상관없으니 유지 기준으로 가고.
체지방 10%라니...뭔가 보고 있으니 암담한...
그래도 이번에 증가하기는 했어도 지금 패턴을 보면 내가 일주일에 0.8kg씩은 체지방이 계속 줄고 있었다고....
뭔가 앞으로도 식단조절하는게 힘들기는 하겠지만
기왕 목표가 바뀐 김에 열심히 하자!!
오늘은 기억 안나는게 몇개 있어서 멍때리고 어쩌고 저쩌고 하다보니 사무실 나와서 1시간 반동안 붙잡고 있는..
근데 뭐 노는 시간은 아니고, 일기도 내 생각의정리고
운동일지도 복습개념으로 이미지 트레이닝 하는거니까...
오늘은 목요일.
내일은 PT없이 혼자 운동하는 날인데
씻지 못한다고 생각하니 뭔가 헬스장 가기가 싫어짐..
마음껏 늘어지게 늦잠자고 싶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