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게 낮에는 집중이 안되다가 퇴근을 해야 하는 9시 기준으로 집중이 된다.
결국 어제는 막판에 필꽂혀서 글 쓰다가 9시 반에 퇴근.
집중이 좀 더 일찍부터 되어야 하는데, 왜 자꾸 어두워지고 사람이 없을때
집중이 되는건지... 어쩔수 없는건가, 패턴의 문제인가...
예전에 썼던 글에서 없애려고 했던 캐릭터가 있었다.
캐릭터 이름은 '이현주'인데 단순히 그 가상현실 체험서비스를 안내하는
데스크 직원이었을 뿐이었는데, 소설을 쓰면 쓸수록 이 캐릭터가 담당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캐릭터의 성격이 생겼고... 지멋대로 점점 강해진 캐릭터였다.
그래서 새로 구성한 내용에서는 캐릭터를 애초부터 빼버렸다.
처음부터 들어가지 않을 캐릭터였으니까.
근데 이 현주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생존력이 강한지 결국 다시 등장했다.
다른점이 있다면 어쩌다보니 생긴게 아니라 프롤로그 자체에서부터
주인공과 함께 등장한다.
지금 쓰는 글 드림서치를 구상하고 쓸때 한참 만찢남이 나오는 'W'를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캐릭터가 제 멋대로 살아가며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설정에
글을 쓰는 입장에서 필이 제대로 꽂혀서 보고 있었는데, 그 드라마를 보다보니
나도보르게 현주라는 캐릭터가 생겼다.
그런데 그 현주는 쉽게 죽지 않고 다시 부활했다.
생존력이 강한 이 캐릭터를 결국 살려주기로 했다.
이 캐릭터는 w에서 나오는 것처럼 날 해치는 캐릭터도 아니고
소설의 흐름을 원활하게 이끌어줄테니까.
네 생존력을 높이 사마!!
그래서 흐름을 잡고 글을 쓰다가 퇴근.
문제는 집에가서 바로 못잠-0-
결국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은 대략 5시간정도인데,
어째서 내 수면시간도 5시간인것인지....
오늘도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고 치우고 운동복을 손빨래 하고
그리고 도시락을 싸들고 사무실 출근.
일에 집중하기 전에 오늘의 운동일지.
============================================
운동일지
1. 런닝머신 10분.
오늘 혜진이가 조금 늦게 일어나서 먼저감(이라기보단 어차피 PT할 동안 혜진이는 혼자 있게 되다보니 애초부터 늦게 온다고 했었음)
런닝머신을 하면서 요즘 자꾸 핸드폰으로 카톡을 확인하게 됨.
자꾸 운동에 집중 안하고 다른데 신경쓰면 안되는데...
특히 난 자세나 균형이 좋지 않아서 런닝머신을 걷더라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하는게 중요하다.
기껏 운동이랍시고 하면서 잘못된 자세로 오래 걸으면 캐디할때 문제가 다시 나타날 수 있으니 운동할때는 운동만 집중하도록 계속 신경써야 함.
2. 팔벌려뛰기 20회.
3. 암워킹 20회.
매트 옆에 류쌤이랑 친한 회원이 있었는데, 류쌤이 친하다는거 티내는듯 그분과 대화에 집중함. 맨날 '시작'이런 후 카운터 셌었는데 오늘은 '시작'도 안함
살짝 눈치가 보였다가 뭔가 기분이 나빠짐.
근데 기분 나쁜게 당연한거였음.
PT끊어서 내 시간으로 일정 잡아서 예약 한거였는데 그 시간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느라 안보다니.
뭐 그건 카톡으로 얘기해서 그러지 말라고 얘기는 했지만
내가 말을 기분 안나쁘게 잘 돌려서 하거나 하는걸 잘 못해서 혹시라도 반복되면 진짜 욱해서 화내면서 질러버릴수도 있음.
그래서 그럴까봐 걱정됨.
직장생활 10년 중 6년을 서비스업종에서 일했었다보니 진상고객이 될까봐 항상 걱정한다.
똑같은 말을 해도 화내거나 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고 이번 경우는 내가 상황에 대해 말을 하는건 맞지만(정당한 권리니까)그 형태가 진상이 될까 신경쓰인다.
4. 시티드로우 (새로운 동작 배움)
이번에는 시티드로우를 통해 운동할때 손으로 잡는 부위에 따라 자극되는 근육이 다르게 진행하는 법을 배웠는데, 이건 총 10번씩 3번을 구성하는게 한셋트였다.
우선 ㄹ 자로 생긴 손잡이에서
맨 윗부분의 바깥쪽을 잡고 날개뼈를 접는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는데, 이 경우 팔 바깥쪽 부분이 자극되면서 광배근을 이용하게 되고, 팔뚝이 어깨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게 포인트. 팔이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그 다음 ㄹ에서 가운데 부분 을 잡고 당기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맨 밑에 부분을 잡고 동일 동작을 반복함.
이 동작이 각 손잡이 위치별로 10개씩 총 30개가 한셋트.
근데 손잡이를 아래로 잡을수록 무거워짐.
오늘 류쌤 참 산만했음.
암워킹할때 옆에 있던 회원분이 뭔가를 줬는데 그거 물에 타온답시고 자리 비우고 맛이 어쩌니 저쩌니 대화를 너무 오래 함.
PT시간이 그래도 되는건가-_-
5. 렛풀다운
우선 첫 셋트는 무겁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 20개씩 3셋트.
류쌤이 자극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나는 자극이 안느껴짐
류쌤이 광배근쪽을 눌러보더니
"이렇게 힘이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데 안느껴져요?"
자극은 없는데, 힘은 제대로 들어가고 있단다... 그랬던 거였나...
그 후에 무게를 한단계 더 올려서 15회씩 2셋트.
여기까지는 죽을거 같지는 않았는데
그 후에 무게를 한단계 더 올려서 10개로 1셋트.
이렇게 했는데 진짜 어깨에 힘 엄청 들어가고 계속 후들후들 거림.
류쌤이 진짜 등살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 '그래요?'라고 물어보는 목소리가 모기가 되어 사라짐. 힘들어서...
6. 데드리프트
항상 느끼지만 난 데드리프트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지난번에도 팔다리 균형이 안맞아서 자극이 제대로 되지 않는걸 깨달았었는데
오늘은 허리가 제대로 안펴져서 문제
한셋트 하다가 뭔가 이상해서 옆에서 지켜보던 류쌤이
"뭔가 이상하죠?"
"네."
"뭐가 이상해요?"
"전체적으로 그냥 다 이상해요."
"지금 허리가 안펴졌어요."
그래서 다시 진행.
"오~ 바로 자세 바뀌는거봐!"
이러고 다시 진행.
근데 무사히 한 셋트를 끝내기는 했는데, 자꾸 내가 바벨을 못들고 있고 고쳐쥐고 그러니까 류쌤이 무겁냐면서 다시 무게 낮춰서 들고 옴.
근데 무거운건지 미끄러운건지...
문제는 무게를 낮췄는데 자세가 다시 망가짐.
류쌤이 여러번 자세를 잡아주다가 결국 바벨 가져감.
그리고 매트에 누우라고...
7. 척추균형맞추기 및 장요근 풀기
자세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도 그렇고, 누워서 무릎을 세웠을때 오른쪽 무릎이 높은거,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팔을 어깨높이로 들고 좌우로 돌려봤을때 오른쪽으로 몸이 기울지 않는것 등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 확인해보고, 그거를 풀려고 함.
근육 이름 들었는데 까묵...;;
일단 류쌤이 좌,우 근육을 눌러서 통증을 확인해보려 했는데
문제는.... 내가 통증에 둔함.
"어디가 아파요?"
"음.... 아픈건 모르겠어요."
"눌러도 안아파요? 둘다?"
"제가 통증에 둔해요."
"주사 맞아도 안아파요?"
"정말 안아파요?"
"네, 주사나 침 맞을때 바늘 들어가는 느낌은 있는데 그게 아프진 않아요."
이랬더니 갑자기 류쌤이 허벅지에 딱밤 때리듯 치더니
"이것도 안아파요?"
근데 실실 웃으면서 장난치는데 순간 빵터져버림.
결국 감각이 둔한 문제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근육이 아닌 그나마 자극이 온다는 느낌이 드는 곳을 풀기로 함.
이건 동작이 근육풀기인지 운동인지 구분이 안되는데
일단 천장을 보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류쌤이 허리와 매트 사이에 손을 넣고
손이 빠지지 않게 꾹 눌러보라고 했다.
힘이 안들어가니 엉덩이를 들어올린다는 생각으로 힘줘서 눌러보라고.
복부에 힘 들어가는거 맞다고.
그렇게 해서 눌렀는데, 우선 그렇게 힘 줘서 허리를 눌러보는 연습을 하고
그 후부터 그렇게 누르는 상태에서 한발씩 올렸다 내렸다 10회, 좌우 진행하는게 한셋트.
처음에는 힘이 들어가는게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감이 안잡혔지만
두번째 셋트에서는 나름대로 힘이 들어갔고
세번째 셋트에서는 힘들어서 제대로 힘이 안들어감.
아무래도 운동할때 항상 첫번째 셋트에서는 감을 못잡다가, 두번째 셋트부터 감을 잡는거 같은...
그리고 나서 일어나서 양반다리를 하고 다시 팔을 좌우로 움직여보는데 오른쪽으로 좀 더 돌아가고, 높았던 오른쪽 무릎 높이도 낮아짐.
근데 내 반응이 너무 시큰둥했는지 류쌤이
"좀 풀린거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이러고 물어봄.
확실히 나아지긴 나아졌는데 이게 화악 와닿는 느낌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효과로는 보이는데, 감각적으로는 잘 안느껴짐.
8. 슈퍼맨 자세.
만세 자세로 뻗으면 류쌤이 자꾸 팔을 ㄷ자 모양으로 접으면서 더 힘들어졌었는데, 오늘은 자세를 잘못잡아서 그런가 팔 뻗을 공간이 없어서 처음부터 ㄷ자로 접고 시작함. 그래도 슈퍼맨 1분 버티는건 힘들지 않았음.
9. 윗몸일으키기 20회.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류쌤이 발못 안잡아주고 함.
근데 20회 모두 머리에 팔을 고정한채 하지 못하고 16개째부터 팔이 풀림.
10. 브릿지 30회(역시나 다리를 류쌤 허벅지에 걸치고 함)
이거 하는데 속도가 너무 느리고 잘 못일어나서, 류쌤이 속도를 좀 올려보라고.
근데 힘이 안들어가요.
어떡해요.. 복부 근육이 도로 지방으로 이사가고 있나봐요..ㅠㅠ
11. 레그레이즈 20회.
요즘엔 그냥 하면 하는갑다 하는 정도...
12. 플랭크 1분.
요즘 매트운동이 왜 그렇게 힘든지 처음 자세를 잡고 버티기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힘들었음. 자세가 좀 잘못되서 류쌤이 자세 지적해줘서 자세 바꾸고 버티는데 갑자기 등에 무겁지는 않은데 차가운 무언가가 투척됨-0-
이거 류쌤이 '누나'라고 부르던 그 친한 회원님이 준거 물에 탄거 같은데...
그 정도 무게로는 자극은 안되요.. 그런데 이거 뭔가 장난친거 같은데
버티려고 애쓰다보니 반응할 타이밍 놓침.
오늘 진짜 버티기 힘들어서 포기해야 하나 버텨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진짜 포기하기 싫은데 너무 힘든데....
이러면서 고민하는 사이 다행이 1분이 지나감.
포기하지 않고 버텨서 오늘도 역시나 다행임.
PT하면서 힘들어서 하다말고 포기하는 경우는 거의없긴한데
저번에 못버티고 포기하고 엎어졌을때 류쌤이 실망하던 목소리가 다시 듣기 싫음.
그래서 포기할까 하고 고민하다가도 버텨볼까 포기할까 고민하게 됨.
근데 고민하는 사이 시간은 가고, 결국 버틴게 되버림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PT가 끝나면서 류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줬는데,
드디어 브릿지 할때 다리를 들어서 류쌤 허벅지에 얹는 이유를 알게 됨.
류쌤이 얘기한거 내용만 적자면
1. 척추가 전체적으로 균형이 오른쪽으로 휘었다.
앉아있을때 자세가 어떠냐, 이상태로 계속 내비두면 척추 문제된다.
바른 자세로 앉아야 한다.
브릿지 할때 보면 처음에는 1자로 시작하는데, 하다보면 자꾸 오른쪽으로 몸이 휜다.
2. 통점이 둔한경우 확실히 운동할때 자극이 어디 들어가는지 제대로 느끼지 못해서 운동을 할때 어려운 점은 있다. 그래도 그런것 치고는 잘 하는 편이다.
뭐 그런 얘기?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렛풀다운할때 류쌤이 근육을 눌러봤을때 힘이들어간게 느껴져도 내가 못느꼈던 이유를 알것 같다고 해야 하나.
뭔가 운동을 하고 나도 씻고 나오면 내가 그날 운동했다는 걸 잊어버릴 만큼 근육통도 없고 그냥 별 느낌 없어서 내가 근육에 힘을 안써서 자극이 안간건가, 아니면 살만해진건가 햇는데... 그냥 원인은 통각이 둔한게 운동에 영향을 미친거였어....
주사 맞을때나 침 맞을때 통증 잘 안느껴서 좋아했는데, 이게 마냥 좋아할만한 일은 아니었네...
13. 런닝머신 30분.
6놓고 걷고 8놓고 뛰고 하는걸 처음부터 6놓고 4분 걷고 8놓고 뛸수 있을 만큼 뛰어보고(2분) 숨찬게 없어지면 다시 뛰고 이런식으로 반복하다가 이제 8정도의 속도가 답답해서 혹시나 하고 10까지 올려봤는데 10정도 속도에서 이제 1분 뛸만함.
그래서 15분이 지난 다음부터는 속도 10놓고 뛰고, 6에서 숨 고르고 10놓고 뛰고를 반복함.
그런데 속도가 2개 올라갔더니 머리가 아파져서 40분하는건 포기, 30분만 함.
14. 수다
혜진이 기구 사용법 잊어버렸다고 해서 그거 같이 탐구함.
그렇게 운동이 끝나고
함께 밥을 먹고, 영양제와 비타민을 먹고
운동한 트레이닝복 손빨래해서 널고
설거지 하고
택배받아서 정리하고
도시락 싸들고
오는길에 커피사들고 사무실 출근.
사무실 온지 1시간 되어감.
역시 난 이거 적을때마다 시간 너무 오래 걸림.
그래도 생각나는거 다 적어둬야 뭔가 모르게 안찝찝해서...
오늘부터 다시 저녁으로 닭가슴살&샐러드를 먹고 집중해서 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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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낮에는 집중이 안되다가 퇴근을 해야 하는 9시 기준으로 집중이 된다.
결국 어제는 막판에 필꽂혀서 글 쓰다가 9시 반에 퇴근.
집중이 좀 더 일찍부터 되어야 하는데, 왜 자꾸 어두워지고 사람이 없을때
집중이 되는건지... 어쩔수 없는건가, 패턴의 문제인가...
예전에 썼던 글에서 없애려고 했던 캐릭터가 있었다.
캐릭터 이름은 '이현주'인데 단순히 그 가상현실 체험서비스를 안내하는
데스크 직원이었을 뿐이었는데, 소설을 쓰면 쓸수록 이 캐릭터가 담당하는 비중이
높아졌고, 캐릭터의 성격이 생겼고... 지멋대로 점점 강해진 캐릭터였다.
그래서 새로 구성한 내용에서는 캐릭터를 애초부터 빼버렸다.
처음부터 들어가지 않을 캐릭터였으니까.
근데 이 현주라는 캐릭터가 얼마나 생존력이 강한지 결국 다시 등장했다.
다른점이 있다면 어쩌다보니 생긴게 아니라 프롤로그 자체에서부터
주인공과 함께 등장한다.
지금 쓰는 글 드림서치를 구상하고 쓸때 한참 만찢남이 나오는 'W'를 재미있게
보고 있었는데, 캐릭터가 제 멋대로 살아가며 이어지는 이야기라는 설정에
글을 쓰는 입장에서 필이 제대로 꽂혀서 보고 있었는데, 그 드라마를 보다보니
나도보르게 현주라는 캐릭터가 생겼다.
그런데 그 현주는 쉽게 죽지 않고 다시 부활했다.
생존력이 강한 이 캐릭터를 결국 살려주기로 했다.
이 캐릭터는 w에서 나오는 것처럼 날 해치는 캐릭터도 아니고
소설의 흐름을 원활하게 이끌어줄테니까.
네 생존력을 높이 사마!!
그래서 흐름을 잡고 글을 쓰다가 퇴근.
문제는 집에가서 바로 못잠-0-
결국 사무실에 앉아있는 시간은 대략 5시간정도인데,
어째서 내 수면시간도 5시간인것인지....
오늘도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운동을 하고
점심을 먹고 치우고 운동복을 손빨래 하고
그리고 도시락을 싸들고 사무실 출근.
일에 집중하기 전에 오늘의 운동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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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일지
1. 런닝머신 10분.
오늘 혜진이가 조금 늦게 일어나서 먼저감(이라기보단 어차피 PT할 동안 혜진이는 혼자 있게 되다보니 애초부터 늦게 온다고 했었음)
런닝머신을 하면서 요즘 자꾸 핸드폰으로 카톡을 확인하게 됨.
자꾸 운동에 집중 안하고 다른데 신경쓰면 안되는데...
특히 난 자세나 균형이 좋지 않아서 런닝머신을 걷더라도 한쪽에 치우치지 않도록 주의하는게 중요하다.
기껏 운동이랍시고 하면서 잘못된 자세로 오래 걸으면 캐디할때 문제가 다시 나타날 수 있으니 운동할때는 운동만 집중하도록 계속 신경써야 함.
2. 팔벌려뛰기 20회.
3. 암워킹 20회.
매트 옆에 류쌤이랑 친한 회원이 있었는데, 류쌤이 친하다는거 티내는듯 그분과 대화에 집중함. 맨날 '시작'이런 후 카운터 셌었는데 오늘은 '시작'도 안함
살짝 눈치가 보였다가 뭔가 기분이 나빠짐.
근데 기분 나쁜게 당연한거였음.
PT끊어서 내 시간으로 일정 잡아서 예약 한거였는데 그 시간에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느라 안보다니.
뭐 그건 카톡으로 얘기해서 그러지 말라고 얘기는 했지만
내가 말을 기분 안나쁘게 잘 돌려서 하거나 하는걸 잘 못해서 혹시라도 반복되면 진짜 욱해서 화내면서 질러버릴수도 있음.
그래서 그럴까봐 걱정됨.
직장생활 10년 중 6년을 서비스업종에서 일했었다보니 진상고객이 될까봐 항상 걱정한다.
똑같은 말을 해도 화내거나 하는 것에 대해 민감하고 이번 경우는 내가 상황에 대해 말을 하는건 맞지만(정당한 권리니까)그 형태가 진상이 될까 신경쓰인다.
4. 시티드로우 (새로운 동작 배움)
이번에는 시티드로우를 통해 운동할때 손으로 잡는 부위에 따라 자극되는 근육이 다르게 진행하는 법을 배웠는데, 이건 총 10번씩 3번을 구성하는게 한셋트였다.
우선 ㄹ 자로 생긴 손잡이에서
맨 윗부분의 바깥쪽을 잡고 날개뼈를 접는다는 느낌으로 진행하는데, 이 경우 팔 바깥쪽 부분이 자극되면서 광배근을 이용하게 되고, 팔뚝이 어깨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게 포인트. 팔이 밑으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함.
그 다음 ㄹ에서 가운데 부분 을 잡고 당기는 느낌으로 진행하고
마지막에 맨 밑에 부분을 잡고 동일 동작을 반복함.
이 동작이 각 손잡이 위치별로 10개씩 총 30개가 한셋트.
근데 손잡이를 아래로 잡을수록 무거워짐.
오늘 류쌤 참 산만했음.
암워킹할때 옆에 있던 회원분이 뭔가를 줬는데 그거 물에 타온답시고 자리 비우고 맛이 어쩌니 저쩌니 대화를 너무 오래 함.
PT시간이 그래도 되는건가-_-
5. 렛풀다운
우선 첫 셋트는 무겁지 않은 상태에서 기본 20개씩 3셋트.
류쌤이 자극이 있냐고 물어봤는데, 나는 자극이 안느껴짐
류쌤이 광배근쪽을 눌러보더니
"이렇게 힘이 제대로 들어가고 있는데 안느껴져요?"
자극은 없는데, 힘은 제대로 들어가고 있단다... 그랬던 거였나...
그 후에 무게를 한단계 더 올려서 15회씩 2셋트.
여기까지는 죽을거 같지는 않았는데
그 후에 무게를 한단계 더 올려서 10개로 1셋트.
이렇게 했는데 진짜 어깨에 힘 엄청 들어가고 계속 후들후들 거림.
류쌤이 진짜 등살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 '그래요?'라고 물어보는 목소리가 모기가 되어 사라짐. 힘들어서...
6. 데드리프트
항상 느끼지만 난 데드리프트를 제대로 하지 못한다.
지난번에도 팔다리 균형이 안맞아서 자극이 제대로 되지 않는걸 깨달았었는데
오늘은 허리가 제대로 안펴져서 문제
한셋트 하다가 뭔가 이상해서 옆에서 지켜보던 류쌤이
"뭔가 이상하죠?"
"네."
"뭐가 이상해요?"
"전체적으로 그냥 다 이상해요."
"지금 허리가 안펴졌어요."
그래서 다시 진행.
"오~ 바로 자세 바뀌는거봐!"
이러고 다시 진행.
근데 무사히 한 셋트를 끝내기는 했는데, 자꾸 내가 바벨을 못들고 있고 고쳐쥐고 그러니까 류쌤이 무겁냐면서 다시 무게 낮춰서 들고 옴.
근데 무거운건지 미끄러운건지...
문제는 무게를 낮췄는데 자세가 다시 망가짐.
류쌤이 여러번 자세를 잡아주다가 결국 바벨 가져감.
그리고 매트에 누우라고...
7. 척추균형맞추기 및 장요근 풀기
자세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 것도 그렇고, 누워서 무릎을 세웠을때 오른쪽 무릎이 높은거, 양반다리 하고 앉아서 팔을 어깨높이로 들고 좌우로 돌려봤을때 오른쪽으로 몸이 기울지 않는것 등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 확인해보고, 그거를 풀려고 함.
근육 이름 들었는데 까묵...;;
일단 류쌤이 좌,우 근육을 눌러서 통증을 확인해보려 했는데
문제는.... 내가 통증에 둔함.
"어디가 아파요?"
"음.... 아픈건 모르겠어요."
"눌러도 안아파요? 둘다?"
"제가 통증에 둔해요."
"주사 맞아도 안아파요?"
"네."
"정말 안아파요?"
"네, 주사나 침 맞을때 바늘 들어가는 느낌은 있는데 그게 아프진 않아요."
이랬더니 갑자기 류쌤이 허벅지에 딱밤 때리듯 치더니
"이것도 안아파요?"
근데 실실 웃으면서 장난치는데 순간 빵터져버림.
결국 감각이 둔한 문제로 인해 통증을 느끼는 근육이 아닌 그나마 자극이 온다는 느낌이 드는 곳을 풀기로 함.
이건 동작이 근육풀기인지 운동인지 구분이 안되는데
일단 천장을 보고 누워있는 상태에서 류쌤이 허리와 매트 사이에 손을 넣고
손이 빠지지 않게 꾹 눌러보라고 했다.
힘이 안들어가니 엉덩이를 들어올린다는 생각으로 힘줘서 눌러보라고.
복부에 힘 들어가는거 맞다고.
그렇게 해서 눌렀는데, 우선 그렇게 힘 줘서 허리를 눌러보는 연습을 하고
그 후부터 그렇게 누르는 상태에서 한발씩 올렸다 내렸다 10회, 좌우 진행하는게 한셋트.
처음에는 힘이 들어가는게 어떻게 해야 하는건지 감이 안잡혔지만
두번째 셋트에서는 나름대로 힘이 들어갔고
세번째 셋트에서는 힘들어서 제대로 힘이 안들어감.
아무래도 운동할때 항상 첫번째 셋트에서는 감을 못잡다가, 두번째 셋트부터 감을 잡는거 같은...
그리고 나서 일어나서 양반다리를 하고 다시 팔을 좌우로 움직여보는데 오른쪽으로 좀 더 돌아가고, 높았던 오른쪽 무릎 높이도 낮아짐.
근데 내 반응이 너무 시큰둥했는지 류쌤이
"좀 풀린거 같아요?"
"잘 모르겠어요?"
이러고 물어봄.
확실히 나아지긴 나아졌는데 이게 화악 와닿는 느낌이 아니라..
눈에 보이는 효과로는 보이는데, 감각적으로는 잘 안느껴짐.
8. 슈퍼맨 자세.
만세 자세로 뻗으면 류쌤이 자꾸 팔을 ㄷ자 모양으로 접으면서 더 힘들어졌었는데, 오늘은 자세를 잘못잡아서 그런가 팔 뻗을 공간이 없어서 처음부터 ㄷ자로 접고 시작함. 그래도 슈퍼맨 1분 버티는건 힘들지 않았음.
9. 윗몸일으키기 20회.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류쌤이 발못 안잡아주고 함.
근데 20회 모두 머리에 팔을 고정한채 하지 못하고 16개째부터 팔이 풀림.
10. 브릿지 30회(역시나 다리를 류쌤 허벅지에 걸치고 함)
이거 하는데 속도가 너무 느리고 잘 못일어나서, 류쌤이 속도를 좀 올려보라고.
근데 힘이 안들어가요.
어떡해요.. 복부 근육이 도로 지방으로 이사가고 있나봐요..ㅠㅠ
11. 레그레이즈 20회.
요즘엔 그냥 하면 하는갑다 하는 정도...
12. 플랭크 1분.
요즘 매트운동이 왜 그렇게 힘든지 처음 자세를 잡고 버티기 시작하는데 처음부터 힘들었음. 자세가 좀 잘못되서 류쌤이 자세 지적해줘서 자세 바꾸고 버티는데 갑자기 등에 무겁지는 않은데 차가운 무언가가 투척됨-0-
이거 류쌤이 '누나'라고 부르던 그 친한 회원님이 준거 물에 탄거 같은데...
그 정도 무게로는 자극은 안되요.. 그런데 이거 뭔가 장난친거 같은데
버티려고 애쓰다보니 반응할 타이밍 놓침.
오늘 진짜 버티기 힘들어서 포기해야 하나 버텨야 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
진짜 포기하기 싫은데 너무 힘든데....
이러면서 고민하는 사이 다행이 1분이 지나감.
포기하지 않고 버텨서 오늘도 역시나 다행임.
PT하면서 힘들어서 하다말고 포기하는 경우는 거의없긴한데
저번에 못버티고 포기하고 엎어졌을때 류쌤이 실망하던 목소리가 다시 듣기 싫음.
그래서 포기할까 하고 고민하다가도 버텨볼까 포기할까 고민하게 됨.
근데 고민하는 사이 시간은 가고, 결국 버틴게 되버림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의 PT가 끝나면서 류쌤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줬는데,
드디어 브릿지 할때 다리를 들어서 류쌤 허벅지에 얹는 이유를 알게 됨.
류쌤이 얘기한거 내용만 적자면
1. 척추가 전체적으로 균형이 오른쪽으로 휘었다.
앉아있을때 자세가 어떠냐, 이상태로 계속 내비두면 척추 문제된다.
바른 자세로 앉아야 한다.
브릿지 할때 보면 처음에는 1자로 시작하는데, 하다보면 자꾸 오른쪽으로 몸이 휜다.
2. 통점이 둔한경우 확실히 운동할때 자극이 어디 들어가는지 제대로 느끼지 못해서 운동을 할때 어려운 점은 있다. 그래도 그런것 치고는 잘 하는 편이다.
뭐 그런 얘기?
그 얘기를 듣고 나니 렛풀다운할때 류쌤이 근육을 눌러봤을때 힘이들어간게 느껴져도 내가 못느꼈던 이유를 알것 같다고 해야 하나.
뭔가 운동을 하고 나도 씻고 나오면 내가 그날 운동했다는 걸 잊어버릴 만큼 근육통도 없고 그냥 별 느낌 없어서 내가 근육에 힘을 안써서 자극이 안간건가, 아니면 살만해진건가 햇는데... 그냥 원인은 통각이 둔한게 운동에 영향을 미친거였어....
주사 맞을때나 침 맞을때 통증 잘 안느껴서 좋아했는데, 이게 마냥 좋아할만한 일은 아니었네...
13. 런닝머신 30분.
6놓고 걷고 8놓고 뛰고 하는걸 처음부터 6놓고 4분 걷고 8놓고 뛸수 있을 만큼 뛰어보고(2분) 숨찬게 없어지면 다시 뛰고 이런식으로 반복하다가 이제 8정도의 속도가 답답해서 혹시나 하고 10까지 올려봤는데 10정도 속도에서 이제 1분 뛸만함.
그래서 15분이 지난 다음부터는 속도 10놓고 뛰고, 6에서 숨 고르고 10놓고 뛰고를 반복함.
그런데 속도가 2개 올라갔더니 머리가 아파져서 40분하는건 포기, 30분만 함.
14. 수다
혜진이 기구 사용법 잊어버렸다고 해서 그거 같이 탐구함.
그렇게 운동이 끝나고
함께 밥을 먹고, 영양제와 비타민을 먹고
운동한 트레이닝복 손빨래해서 널고
설거지 하고
택배받아서 정리하고
도시락 싸들고
오는길에 커피사들고 사무실 출근.
사무실 온지 1시간 되어감.
역시 난 이거 적을때마다 시간 너무 오래 걸림.
그래도 생각나는거 다 적어둬야 뭔가 모르게 안찝찝해서...
오늘부터 다시 저녁으로 닭가슴살&샐러드를 먹고 집중해서 일하자!